분류 전체보기7145 꿈 밤 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갈래머리 적에 꾸었던 꿈, 뭇세월을 살아 온 지금, 물끄러미 밖을 바라보고 있다 홀로 꾸었던 그 꿈이 어딘가에 있을까 하고 [ 가을바람 ] 2008. 1. 17. 겨울 강가 겨울 강가 / 소정 김태연 스산한 겨울의 강가에 밀려드는 세찬 파고가 한움큼의 속앓이를 토해 낸다 찬 기운에 옷깃 살포시 여미는 해걸름 먼 시선 끝에 생기 없는 생각은 저 혼자 흐르고 출렁이는 강이 울고 있다는 당신 귀엔 말에 강이 되고 싶어서 철벙, 몸부침 치는 가슴의 지느러미 .. 2008. 1. 15. 노을로 붉어지는 곳에 노을로 붉어지는 곳에 / 소정 김태연 추운 겨울이였고 아파트 회색 벽에 둘러 쌓인 황패한 풍경 아래서 외롭지 않은 이 있으랴 암울한 계절의 허전함이여 사는 일이 준비없는 이별의 길인가 하루살이 인연이 고요한 수면으로 묻히던 날 간절한 기도를 모아 새벽처럼 일어서서 맑은 이슬.. 2008. 1. 10. 식은 커피 식은 커피 / 소정 김태연 늦은 밤 마저 마시지 못해 식어버린 커피 반 잔 습관처럼 홀짝이다 혀끝에 맴도는 달짝지근한 뒷맛이 어느 날 잊어버린 그리움 같다 찬겨울 바람이 윙윙 우는 밤 온기가 그리워 불을 닿겨본 전기난로 발그레한 불빛에 아롱지는 따뜻한 기억들 이런 날 되네여 보는 이름도 기억.. 2008. 1. 6. 이전 1 ··· 1755 1756 1757 1758 1759 1760 1761 ··· 17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