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144

침묵 침묵 / 소정 김태연 옹이진 삶으로 하여 매운 눈물 흘려도 천년 세월 그 자리 그대로 서 있는 산이 되고 깊어서 소리없이 흐르는 강물의 가슴이 되고 하얀눈 내리다 녹고 마는 넋이 되도 침묵의 인내는 천상에서 내려 주는 선물. Sonata Claro de Luna / Beethoven 스마트폰듣기 스마트폰저장 2007. 12. 27.
12월25일 12월25일 / 소정 김태연 기쁨을 알리는 종소리가 어두움을 깨워 새벽을 새웁니다 하얗게 열리는 하늘의 빛에 담금질하는 마음, 만났다 헤어지는 인고의 고달픔을 지나 희망이 봇물처럼 솟는 새 길에 둥지를 틀고 다시 태어나는 날 바람결에 재워둔 기억의 잔재를 이별로 보내고 마른자리 .. 2007. 12. 25.
친구야 친구야.. 한해를 마무리 하는 뜻 깊은 자리에 모인 우리 세월의 나이테를 숨길 수가 없는 주름진 지금의 모습이 가장 편안한 우리가 아닐까 싶다 술 한 잔에 취해 마음 풀어 놓고 순하게 웃는 친구 어릴 때 흔히 섰던 욕 소리도 정겨워서 고향이 그립다는 친구 나이가 들수록 고향음식이 먹고 싶다는 친구 그런 분위기에 나 역시 취해서 어깨 기대고픈 내 친구들 건강이 제일이라며 건강하자는 구호가 작은 방안으로 메아리 치지만 내 가슴에 흐르는 소리는 우정의 편안함 이였다 허물도 허물이 되지 않은 친구 어려움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해주는 친구 너희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리라 한해를 정리해가는 마음의 다짐이다 친구야 나이에 걸맞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고 채움보다는 비워야 하는 지금 큰 욕심은 버리고 적은 것을 더 .. 2007. 12. 22.
[스크랩] 서울야경과 달 시청쪽을 바라보면서 찍은 서울의 야경사진 오래 전에 내가 봤던 야경과는 무척 다른 밤의 풍경이였다 아들과 며느리가 차례음식이 끝나면 남산을 가자고 미리 말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차례음식을 끝내고 단촐한 4식구가 가져본 흐믓한 시간 많은 사람이 서있는 행열을 보고 놀랬다 다리 건너 강남쪽.. 2007.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