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 / 소정 김태연
기쁨을 알리는 종소리가 어두움을 깨워
새벽을 새웁니다
하얗게 열리는 하늘의 빛에
담금질하는 마음,
만났다 헤어지는 인고의 고달픔을 지나
희망이 봇물처럼 솟는
새 길에 둥지를 틀고
다시 태어나는 날
바람결에 재워둔 기억의 잔재를
이별로 보내고
마른자리 곧은 길
찾아가는 힘찬 발자국 따라
소망의 씨앗을 심는 일은
짧게 남은 날의 삶을 위해서 입니다
늘 곁에 있는 이와.
Reflections / Tim Ja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