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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12월25일

by 가을, 바람 2007. 12. 25.

 

 

12월25일 / 소정 김태연

 

 

기쁨을 알리는 종소리가 어두움을 깨워

새벽을 새웁니다

하얗게 열리는 하늘의 빛에

담금질하는 마음,

만났다 헤어지는 인고의 고달픔을 지나

희망이 봇물처럼 솟는

새 길에 둥지를 틀고

다시 태어나는 날

바람결에 재워둔 기억의 잔재를

이별로 보내고

마른자리 곧은 길

찾아가는 힘찬 발자국 따라

 소망의 씨앗을 심는 일은

 짧게 남은 날의 삶을 위해서 입니다

 

 늘 곁에 있는 이와.

 

 

 

Reflections / Tim Ja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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