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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식은 커피

by 가을, 바람 2008. 1. 6.
      식은 커피 / 소정 김태연 늦은 밤 마저 마시지 못해 식어버린 커피 반 잔 습관처럼 홀짝이다 혀끝에 맴도는 달짝지근한 뒷맛이 어느 날 잊어버린 그리움 같다 찬겨울 바람이 윙윙 우는 밤 온기가 그리워 불을 닿겨본 전기난로 발그레한 불빛에 아롱지는 따뜻한 기억들 이런 날 되네여 보는 이름도 기억 되는 사람도 아직은 그대 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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