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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219

세월의 무상함 저 푸른잎 가을 옷을 입기도 전 갑자기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드는 몸과 마음 그게 세월이 가는 무상함이겠지 가을빛에 흠뻑 취해야 세월이 가는 무상함을 견딜 수 있을 덴데 아직은 추운 날씨가 싫다 가을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은 바쁜데 아직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나 홀로 떠.. 2013. 9. 27.
침묵 무거운 침묵을 깨워 이제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싶다 긴 세월 무덤 같은 고요로 참아 왔던 허전한 날들이 싫어 힘이 되는 한마디의 말이 필요한 지금 허망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스스로 깨달게 되는 후회는 말을 아꼈기 때문에 생긴 잘못으로 오늘도 절절한 후회뿐이라는 것 힘이 되는 .. 2013. 9. 9.
삶의 버거움 몇푼의 돈과 바뀌기 위해빈 집 바닐장판과 소소한 물건들을손수레에 실고 버거운 삶을 끌고경사길을 오르지 못해 힘들어 하시는 할머님, 사진 찍기도 죄송스러워짐을 밀어드렸지만밀어도 움직이지 않는 짐의 무게에 놀랬다왜 무겁게 실었느냐는 물음에남들이 가져 갈까 봐다 실었다는 할머니의 말씀이다너무 무겁게 실고 다니지 마세요 라는 나의 힘없는 위로의 말은메아리 없이 공중에서 흩어지고 시원한 음료수라도 사드리고 싶었지만재개발을 위해 모두가 떠난 텅빈 동네라멀오져 가시는 뒷모습만멀거니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했다 나는 무엇을 더 채우고 져자신을 힘들게 하는지이제는사치스러운 불만을 내려 두어야 겠다.      Jag Har Hort Om En Stad Ovan Molnen - Aage Kvalbein & Iver Kleive 2013. 4. 26.
홀로의 삶 산새가 놀다간 자리 산 그림자 조용히 내려 와 머물다 가는 자리 산바람도 지나는 산비탈 그들이 다녀 간 자리에 홀로 피어 하루 종일 말없이 그들의 흔적만 기다리는 생 예전부터 홀로 익숙해져가는 삶 그냥 있어도 그득하게 들이 찬 봄 햇살에 살포시 몸 열리여 피었다 지는 홀로의 삶. 주해리 - 갈망 201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