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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

홀로의 삶

by 가을, 바람 2013. 3. 22.

 

 

 

 

 

 

 

산새가 놀다간 자리

산 그림자 조용히 내려 와 머물다 가는 자리

산바람도 지나는 산비탈

 

그들이 다녀 간 자리에 홀로 피어

하루 종일 말없이 

 그들의 흔적만 기다리는 생

 

예전부터

홀로 익숙해져가는 삶

 

그냥 있어도

그득하게 들이 찬 봄 햇살에

살포시 몸 열리여

피었다

지는

홀로의 삶.

 

 

 

 

주해리 -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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