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 세 이219 밤의 벽을 타고 밤의 벽을 타고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 하나 솟구쳐 오르다 눈물이 된 이유를 모른다 누구의 손길로도 잠재울 수가없는 날밤을 밝히고도 흔건하게 젖는 이 아침도 아무 일이 없는 것 처럼 떠오르는 해를 웃으며 맞아야 한다. A Good Day For Freedom (어둠은 빛을 낳고) - .. 2010. 4. 28. 꽃잎이 지고 봄을 화려하게 단장한 꽃들이 지고 세월이 가는 지금 약속을 하는 듯 오지 않을까 하여 가슴 조이며 걸어가는 길 위로 제 몸 가누지 못하고 바람에 흩어진 흰꽃이 하나 둘 셋 발에 밟힌다. 2010. 4. 21. 빈자리 밤이면 순한 별들이 내려 와 쉬어가는 곳 스쳐 지나간 바람이 허전한 독백을 두고 가던 곳 고달픈 생각을 위로 받으며 별 인양 바람 인양 하루의 삶을 내려 두었던 자리 누구의 손을 탔는지 흔적 하나 없는 그 곳 어두운 냉기가 쓸쓸하게 반겨 안는다 한 곳에 머물 수 없는 우리네 인생사, 또 하나의 이.. 2010. 4. 16. 봄 비 늦은 밤 가만가만 내리는 봄비 소리에 밤을 밝히며 목련이 지던 추억의 길을 눈을 감고 그려본다 코끝을 자극하던 목련의 향기가 언제 일 인듯 그리운데 내가 기억하고 있듯이 그 곳을 기억하고 있는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까닭을 너는 아는지. 2010. 4. 13.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