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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316

어떤 마을 / 도종환 어떤 마을 / 도종환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 2013. 1. 1.
Eleni Karaindrou - Theme De La Danse [ 겨울 강가에서/안도현 ] 겨울 강가에서/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데도 아니고 강물속으로 뛰어 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 2012. 12. 30.
바람이여 ... 정호승 바람이여 ... 정호승 바람이고 싶어라 그저 지나가버리는, 이름을 정하지도 않고 슬픈 뒷모습도 없이 휙하니 지나가버리는 바람. 아무나 만나면 그냥 손잡아 반갑고 잠시 같은 길을 가다가도 갈림길에서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바람처럼 살고 싶어라. 목숨을 거두는 어느 날 내 가진 어.. 2012. 12. 27.
송년의 기도 / 이해인 송년 기도시 - 가족을 생각하며 / 이해인 가족이 그립고 집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집이 있어도 가족은 없는 쓸쓸함 가까운 사람들이 만든 외로움의 추위를 사랑으로 녹여야 할 계절입니다 놀러 오라 초대해 놓고도 막상 전화하면 집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 슬퍼요 무에 그리 바쁜지 어디로 .. 2012.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