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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어떤 마을 / 도종환

by 가을, 바람 2013. 1. 1.

 

 

 

어떤 마을 / 도종환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The Secret Of My Heart(Weeping beauty) - Hi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