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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316

사랑법...강은교 사랑법...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 2014. 6. 25.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눈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 할까 분홍빛 부.. 2014. 6. 19.
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내가 올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 내면서 너를 찿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 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을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 2014. 6. 17.
한세상 사는 것 / 이 외수 한 세상 사는 것 / 이 외수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Falling Leaves / Mehdi (메흐디) 201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