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 싶은 시316

첫눈 / 김용택 첫눈 /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초겨울 편지 /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Love you / Giovanni Marradi 2015. 12. 1.
갈대 / 신경림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 2015. 11. 23.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도종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도종환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벌판을 지나 벌판 가득한 눈발 속 더 지나 가슴을 후벼파며 내게 오는 그대여 등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고 싶은 .. 2015. 11. 14.
그 여자의 극極 / 천양희 그 여자의 극極 / 천양희 늙지 않는 희망이 추근대는 추억이 썩지 않는 사랑이 겨우 그 여자를 옹호한다 옹색한 옹호 늙을 줄 모르는 아픔이 한정없는 한숨이 썩을 줄 모르는 슬픔이 겨우 그 여자를 변호한다 궁색한 변호 희망이 추억이 사랑이 그 여자의 환상의 極이다 아픔이 한숨이 슬.. 201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