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316 가을에 - 오세영 가을에 - 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 2015. 11. 4. 놀 / 이 외수 놀 / 이 외수 이 세상에 저믈지 않는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속에 배 한척 띄우고 복 받치는 설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넘어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있.. 2015. 10. 26.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 / 공지영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 / 공지영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 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 2015. 10. 26. 멀리서 빈다 / 나태수 Andre Gagnon - Wind Of Ice 2015. 10.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