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187 연두빛 아침 봄비가 밤사이 숨어서 내리는 희뿌연 아침 여린 연두빛 잎새 빗물을 먹음고 더욱 청초하고 곱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준 나무잎새를 보며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지 못한 나와 견주게 된다 가슴 갈피갈피에 숨겨둔 감정을 토출하지 못한 채 돌처럼 쌓여 무.. 2011. 4. 27. 3월 따스한 봄바람 대신 진눈께비 내리다 멈춘 3월 첫날 아침 아련하게 흐린 저 넘어에 색감이 곱고 맑은빛 감도는 봄이 가까이 와 있을음 알지요 세월이 흘러 감을 안따까워 하기 보다는 나에게 오는 하루하루를 귀한 보석을 보듯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부족하다는 조급증도 내려 놓고 빈.. 2011. 3. 1. 명복을 빌며 제가 존경하고 좋아했던 고숙님이 가셨다는 슬픈 비보에 목이 메입니다 위암을 앓고 계셨지만 수술도 받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하셨던 고숙님 그 동안 말씀 없이 죽엄을 준비를 하고 계셨나 봅니다 집안에 손자 손녀가 태어나면 천마리 학을 접어.. 2011. 2. 20. 새 아침 거침없이 가는 세월처럼 살아온 삶 또한 거침없이 살았으니 얼마나 감사해야 할 일입니까 가족 모두가 건강했고 큰 어려움없이 무탈하게 지낸 한 해가 하느님이 주신 은혜의 사랑이시니 얼마나 행복한 삶이 되겠습니까 후회없는 삶이 없듯이 돌아보는 삶의 끝자락에 나붓되는 후회는 내일로 가는 힘.. 2011. 1. 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