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316 안개 - 윤동주 - 안개 - 윤동주 - 보이면서 아니 보이는 것 붙잡을 수 없길래 붙잡고 싶은 것 텅 비면서 무궁하게 존재하는 것 가지려고 하면 도망치는 것 버리려하면 뒤따라오며 나를 삼키는 것 알 수도 없는 것 가질 수도 없는 것 신의 옷자락인양 추운 내 영혼을 감싸주는 것 가리워진 시야처럼 그득하.. 2013. 7. 25.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신경림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신경림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 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산역에서 차를 버리자 그리고 .. 2013. 7. 23. 아무리 아픈 이별이라도 / 모리 에토 Don't Be Angry with Me, Darling / George Dalaras(The Greek Voice) 2013. 7. 14. 비 / 이형기 비 / 이형기 적막강산寂寞江山에 비 내린다 늙은 바람기 먼 산 변두리를 슬며시 돌아서 저문 창가에 머물 때 저버린 일상日常 으슥한 평면에 가늘고 차운 것이 비처럼 내린다 나직한 구름자리 타지 않는 일모日暮 ...... 텅빈 내 꿈의 뒤란에 시든 잡초 적시면 비는 내린다 지금은 누구나 .. 2013. 7. 12.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