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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316

꿈꾸는 당신 / 마종기 꿈꾸는 당신 /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터를 채우는가 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 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은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 어느 날쯤 불안한 .. 2013. 8. 2.
생각이 달라졌다 / 천양희 생각이 달라졌다 / 천양희 웃음과 울음이 같은 音이란 걸 어둠과 빛이 다른 色이 아니란 걸 알고 난 뒤 내 音色이 달라졌다 빛이란 이따금 어둠을 지불해야 쐴 수 있다는 생각 웃음의 절정이 울음이란 걸 어둠의 맨 끝이 빛이란 걸 알고 난 뒤 내 독창이 달라졌다 웃음이란 이따금 울음을 .. 2013. 7. 31.
아득하면 되리라/ 박재삼 아득하면 되리라/ 박재삼 해와 달, 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 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 2013. 7. 28.
찬 새벽 / 박노해 찬 새벽 / 박노해 고요한 묵상의 시간 나직이 내 마음 살피니 나의 분노는 순수한가 나의 열정은 은은한가 나의 슬픔은 깨끗한가 나의 기쁨은 떳떳한가 오 나의 강함은 참된 강함인가 우주의 고른 숨 소스라쳐 이슬 떨며 나팔꽃 피어나는 소리 어둠의 껍질 깨고 동터오는 소리.... Amad Amma -.. 201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