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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316

"사람의 향기" / 이 병금 "사람의 향기" / 이 병금 비 온 뒤 푸른 새소리 울음밭을 건너다보며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솔내음에 젖어들어 너무 느슨해지거나 꽉 조여진 내 삶의 마음줄을 골라봅니다 제 영혼의 발목을 돌덩이에 매달고 더 깊이 물 밑으로 가라앉아버린 먼 사람의 향기를 찾아 이 저녁 .. 2013. 5. 7.
해질 무렵 어느날 / 이 해 인 해질 무렵 어느날 / 이 해 인 꽃 지고 난 뒤 바람속에 홀로 서서 씨를 키우고 씨를 날리는 꽃나무의 빈집 쓸쓸해도 자유로운 그 고요한 웃음으로 평화로운 빈 손으로 나를 모든이에게 살뜰한 정 나누어주고 그 열매 익기전에 떠날수 있을까 만남보다 빨리 오는 오는 이별 앞에 삶은 가끔 .. 2013. 5. 3.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 롱펠로우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 롱펠로우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 2013. 4. 26.
따스한 것은 빨리 증발한다 / 김종해 따스한 것은 빨리 증발한다 / 김종해 따스한 것은 빨리 증발한다 새벽에 눈을 떠보니까 나의 동무들은 모두 떠나고 나 혼자 남아 있다 외로우니까 추억이 그 자리흫 넓힌다 내 안에서 인기척을 내는 젓은 무인도 뿐이다 저 혼자 바위가 되거나 바람이 되는 것이다 하루치의 미세량! 무.. 201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