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316 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에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끓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마른 입술을 적시는 한 .. 2013. 4. 7.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Giovanni M.. 2013. 4. 5. 봄이여, 사월이여 /조병화 봄이여, 사월이여 /조병화 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 자유라고 할까 해방이라고 할까 사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어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것은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2013. 4. 2. 인생은 / 조병화 인생은 / 조병화 인생은 생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그리움은 뜨거운 사랑이며 가도 가도 닿을 수 없는 하늘인 것을 하늘은 영원한 것이며 영원은 항상 고독한 것을 아, 그와도 같이 인생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희열이며 아름다운 적막인 것을... Horizon / Eri Sugai 2013. 3. 27.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79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