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316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던 저 꽃이 아침 햇살 사랑으로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오늘이 어제보다는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아픈 가슴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눈물방울일랑 이슬 동네에다 맡기고는 하늘보고 무릎 치며 오늘은 활짝 .. 2013. 12. 20. 슬픔으로 가는 길 - 정 호 승 슬픔으로 가는 길 - 정 호 승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 2013. 12. 16. 한사람을 사랑했네 / 이정하 한사람을 사랑했네 / 이정하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강물이 흐르고 있지만 내 발목을 적시던 그때의 물이 아니듯, 바람이 줄곧 불고 있지만 내 옷깃을 그치던 그때의 바람이 아니듯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네가 내 앞에 서 있지만 그때의 너는 이미 아니다. .. 2013. 12. 8.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 올라 그불 다 사그라질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법을 .. 2013. 12. 5.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