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187 비로 시작한 아침 가는 비가 오다 말다 그렇게 시작한 빗방울을 우산 없이 그대로 맞고 돌아 온 아침 가슴 밑으로 가득하게 드리찬 쓸쓸함이 무엇지 모르겠다 맥심커피 한잔을 마셔도 삭혀지지 않는 이유를 모를 진하디 진한 이 감정 한 줄의 낙서로 위안해 본 아침이다. Carino - Chris Spheeris 2012. 5. 14. 4월의 햇살 아래서 4월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카메라는 들게 한다 아침햇살 아래서 담아본 4월의 마지막 빛 여리지만 청초한 빛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오는 순간도 잠깐 가는 순간도 잠깐인 계절의 매듭들을 잘 풀어내야 할 것 같다 이별은 늘 아쉬움과 보내기 싫은 미련을 남기고 가기 때문이다 .. 2012. 4. 28. 제비꽃 제비꽃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 시간에 따라 꽃모양이 다양하다 잎은 없고 키만 큰 꽃 잎이 무성하면 꽃의 키는 작고 꽃의 색깔도 가지각색, 다양한 모양의 제비꽃처럼 사람의 생김새와 성격도 그렇게 각각이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 2012. 4. 25. 젊은 그 시절에는 젊은 그 시절에는 젊음이 좋은 줄을 몰랐다자신감이 넘쳐나고 젊음의 혈기로 두려움이 없었던 그 때가아득하고 먼 일이 되고 만 지금하루하루를 살면서 느끼고 있는 요즈음 나의 일상들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주름이 진 얼굴에서 몸 어디가로 부터 알게 되는 세월은 어쩔수 없다이제는 젊은 그들과 나란히 설 수가 없다자신감도 없어 졌지만 움츠려드는 조심스러움...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몸 움직임도 줄어 드는 세월에 있으니나이 듦이 그런가 보다내려 놓을 때 내려 놓을 줄 알아야 하고한발작 뒤에 서 있을 줄 알아야 하는 지혜를 배우게 되다는 것. 꽃다운 시절 풋풋한 젊음은그 냥 서 있어도 아름다움으로 향기롭고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그들의 모습에서나의 그 시절을 회상하며그동안 내가 누렸던 삶.. 2012. 4.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