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카메라는 들게 한다
아침햇살 아래서 담아본 4월의 마지막 빛
여리지만 청초한 빛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오는 순간도 잠깐
가는 순간도 잠깐인 계절의 매듭들을
잘 풀어내야 할 것 같다
이별은 늘 아쉬움과 보내기 싫은 미련을 남기고 가기 때문이다
설렘을 가득 안고 우리에게 오는 연둣빛 계절
초록으로 물이 든 환한 세상을
순한 눈으로 바라보고
순순한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
함께 가는 삶에서
서로의 이름을 정답게 부를 수 있는 우리
그 보다 좋은 동행은 없으리
친구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세월이 아득히 멀어지는 그날까지도 기억할게
꼭...
ㅡ 소정 ㅡ
Childhood Memories - Brian C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