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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젊은 그 시절에는

by 가을, 바람 2012. 4. 22.

 

 

 

 

젊은 그 시절에는 젊음이 좋은 줄을 몰랐다

자신감이 넘쳐나고 젊음의 혈기로 두려움이 없었던 그 때가

아득하고 먼 일이 되고 만 지금

하루하루를 살면서 느끼고 있는 요즈음 나의 일상들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주름이 진 얼굴에서 몸 어디가로 부터 알게 되는 세월은 어쩔수 없다

이제는

젊은 그들과 나란히 설 수가 없다

자신감도 없어 졌지만 움츠려드는 조심스러움...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몸 움직임도 줄어 드는 세월에 있으니

나이 듦이  그런가 보다

내려 놓을 때 내려 놓을 줄 알아야 하고

한발작 뒤에 서 있을 줄 알아야 하는 지혜를 배우게 되다는 것.

 

꽃다운 시절 풋풋한 젊음은

그 냥 서 있어도 아름다움으로 향기롭고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의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동안 내가 누렸던 삶에 감사하고 싶다

 

선한 눈빛으로 순한 삶을 사셨을 저분의  고운 모습처럼 늙고 싶다.

 

 

ㅡ 소정 ㅡ

 
Re:Ombra Mai Fu (G. F. Handel) - Milva
"I Cried When I Heard This Song " I Am Already Enough / Fearless S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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