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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316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 조병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2015. 4. 20.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Mad Summer (기쿠지로의 여름 OST) 2015. 4. 14.
약속 / 문정희 약속 / 문정희 그대 사랑하는 동안 부탁한 말은 하나 뿐이다 처음 잔을 부딪혀 별을 떨구며 약속한 말도 오직 하나 뿐이다 뒷모습을 보이지 말기로 하자 희미한 가등아래 몸부림 치며 눈이 내릴 때 밑뿌리 들린 겨울나무 처럼 어쩌면 메마른 갯벌에 나딩구는 한 줌 바람처럼 뒷모습은 슬.. 2015. 4. 5.
오늘 밤 비 내리고 - 도 종 환 오늘 밤 비 내리고 - 도 종 환 -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곳 없어라. Poeme - Secret Garden 201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