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 소정 김태연
날씨가 찌뿌등 흐렸다 해맑게 밝았다가 하루가 새의 깃처럼 가볍다 무거운 무게로 우울하다 변덕이 들쑥날쑥 가깝게 웃었던 얼굴이 어느날 낮설고 가까운 마음이 먼 타인처럼 낮설고 쭉 곧는 대나무 줄기처럼 그런 마음일 수 없는가 인생사 꼬불꼬불 마음길도 꼬불꼬불 모두가 꼬불꼬불 아, 이 어지럽증.
가을바람 글자리
어지럼증 / 소정 김태연
날씨가 찌뿌등 흐렸다 해맑게 밝았다가 하루가 새의 깃처럼 가볍다 무거운 무게로 우울하다 변덕이 들쑥날쑥 가깝게 웃었던 얼굴이 어느날 낮설고 가까운 마음이 먼 타인처럼 낮설고 쭉 곧는 대나무 줄기처럼 그런 마음일 수 없는가 인생사 꼬불꼬불 마음길도 꼬불꼬불 모두가 꼬불꼬불 아, 이 어지럽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