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모른다 / 소정 김태연 가을이 가려는 지금 큰 무게의 공허는 어디서 오는 건지 이유를 몰라 방황의 길 떠났다가 허전한 바람으로 되돌아오는 날 빈 가지 스쳐 우는 소리가 아니래도 암울함이 가득한 이 가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공허가 존재 한다는 것 가눌 수 없는 날밤 동안 캐내어도, 헤집어도 그 이유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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