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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인연

by 가을, 바람 2007. 11. 19.



    인연 / 소정 김태연 어두움이 어두움을 삼키고 밤이 밤을 삼키는 칠흑의 세상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지금이 좋습니다 마음을 활짝 열어 둔들 햇살도 없는 세상 사람의 냄새도 맡을 수 없어서 끝도 없는 갈등 속에 내 안에, 내가 지은 죄인가 살아온 생이 서글퍼 복받치는 탓들 나를 잊어 너를 잊고 너를 잊어 나를 잊으며 서로에게 희망이였는지 절망이였는지 모르는 인연의 문, 닫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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