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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가을의 문 밖에

by 가을, 바람 2007. 10. 17.



    가을의 문 밖에 / 소정 김태연
            시간 속으로 흘러버린 추억을
            기다리는 애달픔을 세월이 알기나 할까
            벅차 오르는 설레임도 멈추고
            옛일을 그리던 기억도
            멈추어 버린 지금,
            사랑했던 아름다운 날은
            희미해진 지난일이라 찾을 수 없고
              까칠한 바람에 낙엽 지는 그 가을을
            사랑 했을 너와 내가
            문 밖에 서있을 뿐
            늘 그랬던 것처럼 가을은
            쓸쓸한 풍경을
            만들고 또 그렇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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