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것은 세월일 뿐 / 소정 김태연 가을이라는 계절이 아니래도 옅게 묻어나는 건 외로움이라는 색깔의 피사체 빈 마음이 허공을 날다 아득한 곳으로 추락 할 지라도 세상으로 향한 꿈이 있다는 것 표현하지 못해 차곡이 아꼈던 사연 잊어야 할 이유로 마음에 문을 열러 놓는다 해도 떠나는 것은 세월일 뿐 그자리에 오래 남을 내가 있고 잎 피고 잎이 진 자리 세월에도 닳지 않을 추억의 그리움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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