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145 파랗게 풀어내는 마음 파랗게 풀어내는 마음 글 소정 김태연 빛처럼 고운 햇살 파도에 부서지고 어지럽게 헝크러지는 생각은 미끄러져 자맥질한다 감추어도 어느새 돋아나는 먹구름 덮인 세상 잊을까 티 없이 비워 내는 자리 바다가 충렁이며 들어 오고 파랗게 풀러내는 마음 그냥 바다가 되자 하얀 서리꽃 피.. 2008. 3. 12. 네가 그리우면 네가 그리우면 / 소정 김태연 네가 그리우면 고독이 신열로 출렁이는 바다로 간다 상처가 덧나면 어떠랴 가만있어도 아픔은 언제나 동반하는 것 계절을 잃어버린 시간 속에 묻혀 살아도 그리움의 껍질을 벗지 못하는 나는, 되네이는 이름이 있으니 세월의 강을 건너도 사랑했던 날이 못.. 2008. 2. 28. 2월에 내리는 눈 무심하게 겨울이 가고 있듯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를 바랬는데 약간의 고열로 앓고 있는 감기 몸살 땅 밑으로 가라앉은 무거움 몸이 내리는 눈을 보며 바둥바둥 조바심 친다 밤새도록 눈이 올까 다시 확인을 하고... 나이의 숫자를 기억하기 싫은 지금도 내리는 눈을 보노라면 마음이 하.. 2008. 2. 26. 가을바람 / 시 신동일 가을바람 / 시 신동일 그대는 가녀린 갈대 나를 마구 뒤흔드네 고뇌에 찬 삶의 애환을 씻겨주고 해맑은 청풍으로 보듬아 그윽한 향을 안기는 바람아 너는 내게 생명수가 아니던가 그대가 스쳐지나간 자국은 나에 삶의 안내자여라 지나온 봄과 여름의 굴절된 삶을 굽어보게하고 다가올 은빛 여울의 은.. 2008. 2. 24. 이전 1 ··· 1751 1752 1753 1754 1755 1756 1757 ··· 17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