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시316 Bosa / Anna Maria Jopek [ 가을 시, 겨울 사랑 / 전재승 ] 가을 시, 겨울 사랑 / 전재승 가을엔 시(詩)를 쓰고 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 나오는 잉크빛보다 진하게 사랑의 오색 밀어(密語)들을 수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하여 한 잔의 따뜻한 커피같은 시(詩)를 밤새도록 쓰고 싶다 겨울에는 사랑을 하고 싶다 네프류도프 백작을 사랑한 죄로 시베.. 2012. 11. 16. Yuichi Watanabe / morning dew [ 바람이 오면 / 도동환 ] Yuichi Watanabe / morning dew 2012. 11. 14. 11월의 시 - 이외수 11월의 시 /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아직도 지울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Elegy(.. 2012. 11. 1. Are you lonesome tonight / Norah Jones [ 가을 노트 / 문정희 ] 가을 노트 / 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 2012. 10. 28.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