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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

가을은 또 다시 내게 와

by 가을, 바람 2013. 10. 24.

 

 

 

 

더운 여름이 가기 전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해거름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가을이 온다는 그 외로움에 나는 휘청거렸다

더운 가슴을 하고도,

 

가을을 어떻게 보내야

헛헛함을 치유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르니

이 가을을 조용히 음미하며 사랑해야 겠다

외로움은 외로움 되로 즐기고

아픔은 아픔 되로 즐기다 보면

많은 이야기가 쌓여

내 삶의 한자리를 매김해 주겠지

 

바람처럼 흔들리는 나는

뒤 돌아 보는 일 없이

앞으로 가는 걸음걸음 좋은 생각으로

부정하지 않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 드리며 가고싶다

 

가을은 또 다시 내게 와

성숙한 삶의 의미를 주고 갔으면 좋겠다.

 

 

 

 

 

 


Dulce Amor - Bebu Silv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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