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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더위

by 가을, 바람 2013. 7. 6.

 

 

 

 

 

여름으로 치닫는 계절을 맞아

작년 여름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여름나기가 걱정이다

장마로 점어든 절기라

창문으로 넘어들어 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아직은 아스팔트 지열의 열기를 아직은 느끼지 못한다

 숨 막혔던 더위로 고생했던 작년 기억 때문에

걱정을 앞세우고 있지만

올 여름도 만만치 않을 거라는 일기예보

나이가 들면 여름도 덥지 않다는데

여름 나기가 힘이 드는 걸 보면

인내심이 부족해서 인지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더위를 시키는 시원한 에어콘 바람앞에 서면

살 것 같다는 비명 아닌 비명을 지르고 있는 나

얼마나 많은 비명을 지르고 난 후라야

이 여름이 갈지 걱정이 태산이다

 

창문으로 들어 온 바람이 시원한 아침

홀로의 투정을

홀로 달래보는 나.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 / Nana Mousk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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