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치닫는 계절을 맞아
작년 여름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여름나기가 걱정이다
장마로 점어든 절기라
창문으로 넘어들어 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아직은 아스팔트 지열의 열기를 아직은 느끼지 못한다
숨 막혔던 더위로 고생했던 작년 기억 때문에
걱정을 앞세우고 있지만
올 여름도 만만치 않을 거라는 일기예보
나이가 들면 여름도 덥지 않다는데
여름 나기가 힘이 드는 걸 보면
인내심이 부족해서 인지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더위를 시키는 시원한 에어콘 바람앞에 서면
살 것 같다는 비명 아닌 비명을 지르고 있는 나
얼마나 많은 비명을 지르고 난 후라야
이 여름이 갈지 걱정이 태산이다
창문으로 들어 온 바람이 시원한 아침
홀로의 투정을
홀로 달래보는 나.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