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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12월 아침

by 가을, 바람 2013. 12. 1.

 

 

 

 

 

 

아침에 일어나

제일먼저 바라보는 곳은

창 문 너머

불을 밝히고 있는 십자가이다

 

12월 첫날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십자가는

장엄하고

경건하게 고개를 숙이게 한다

 

기도하지 않은 이도

기도하게 하는 12월

살아오는 날을 뒤 돌아보게 하고

최선의 삶이였던

후회가 남은 삶이였던

반성하게 하는 12월

 

이제 남은 한 달,

사랑이 충만한 맘으로 살아야 될 것 같다

무심하게 지냈던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전 할 수 있는

정이 넘치는 나이고 싶다

미움으로 죄짓는 일 없이

후회를 줄이며

그렇게

남은 한 달을 보내고 싶다.

 

 

 

12월 아침 / 소정

 

 

 

 

Emmylou Harris - Wayfaring St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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