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제일먼저 바라보는 곳은
창 문 너머
불을 밝히고 있는 십자가이다
12월 첫날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십자가는
장엄하고
경건하게 고개를 숙이게 한다
기도하지 않은 이도
기도하게 하는 12월
살아오는 날을 뒤 돌아보게 하고
최선의 삶이였던
후회가 남은 삶이였던
반성하게 하는 12월
이제 남은 한 달,
사랑이 충만한 맘으로 살아야 될 것 같다
무심하게 지냈던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전 할 수 있는
정이 넘치는 나이고 싶다
미움으로 죄짓는 일 없이
후회를 줄이며
그렇게
남은 한 달을 보내고 싶다.
12월 아침 / 소정
Emmylou Harris - Wayfaring Stra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