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속에
물이 든 가을 나무는
화려한 언어를 그렇게 쏟아 내며
올올히 자신을 알리더니
세월과 함께 벗어 버린 알 몸
이제는 숨길게 없다며
지금은 침묵하고 계신가요
어떤 삶을 살았는
어떤 사랑을 했는지
나무 그늘 밑에서 산 세월이 얼마인 데
말하지 않아도 알지요
그 마음
압니다.
가을빛 속에
물이 든 가을 나무는
화려한 언어를 그렇게 쏟아 내며
올올히 자신을 알리더니
세월과 함께 벗어 버린 알 몸
이제는 숨길게 없다며
지금은 침묵하고 계신가요
어떤 삶을 살았는
어떤 사랑을 했는지
나무 그늘 밑에서 산 세월이 얼마인 데
말하지 않아도 알지요
그 마음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