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기운 해거름
자박자박 스며드는 서늘함이 고여
등줄기로 흐르는 외로움.
꾹꾹 참아내려 했던 안깐힘도
뜨거운 울음 쏟아 내야 속이 풀린다는 것
무거운 가슴 속에서는
슬픈노래가 강을 만들고
엣일이 그리워
깊은 침묵이 잠이 든 그 곳에서
바람처럼 흔들립니다
골이 깊게 페인 상념의 골짜기에
뒤숭숭한 외로움도
이가을
어쩔 수 가 없나 봅니다.
사진, 글 / 소정
Silent Dream / Tron Syver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