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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해거름

by 가을, 바람 2008. 11. 18.

 

 

 

해가 기운 해거름

자박자박 스며드는 서늘함이 고여

등줄기로 흐르는 외로움.

꾹꾹  참아내려 했던 안깐힘도

뜨거운 울음 쏟아 내야 속이 풀린다는 것

무거운 가슴 속에서는

슬픈노래가 강을 만들고

엣일이 그리워

깊은 침묵이 잠이 든 그 곳에서

바람처럼 흔들립니다

골이 깊게 페인 상념의 골짜기에

뒤숭숭한 외로움도

이가을

어쩔 수 가 없나 봅니다.

 

 

 사진, 글 / 소정

 

 

 

 Silent Dream / Tron Syv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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