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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가을 비

by 가을, 바람 2008. 11. 5.

 

 

허전한 가을비 내리고 나면

가을이 더욱 빛나 있다는 걸 안다

 

빈 뜰에 찾아든 낙엽이여

나신의 몸부림이

정녕 그리움인가

살아 온 날의 통곡인가 

애착을 놓아 버린  목숨 줄,

 

보는 가을은 늘 빛나 사랑스럽고

느끼는 가을은 늘 애련하고

 

이런 계절

한소절의 선율에

추적이는 빗소리에

젖어서 아프다

 

 

Elegy (비가) / cello : 장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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