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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당신과 나

by 가을, 바람 2008. 7. 19.

 

 

당신과 나

 

 

긴 세월 

얼굴 마주보며

사랑을 키우던 두 생명,

씨줄과 날줄을 올올 엮어

한 몸으로 살아온 당신과 나

 

서운함도 잠시 잠간

미움도 잠시 잠간

스치는 바람같이

잊고 잊으면

물 흐름 같은 삶의 여정 길에

세월의 흔적 같은 정 하나

오롯이 가슴에 담고

짧게 남은 날의 생

비우는 삶에

후회를 줄이며 살다가

북망산 찾아가는

마직막 길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갔으면...

 

[ 가을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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