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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진, 글 한줄623

Some Other Time(또 다른 나날) / Michael Hoppe 놀(夕陽) - 이외수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 2012. 6. 5.
6월/ 오세영 6월/ 오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2012. 6. 1.
그대 자신을 사랑하라 그대 자신에게 가혹하지 말라 좀더 부드럽게 대하라 그대 자신을 보살펴라 그대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라 몇번만 용서하는게 아니라 거듭해서 자신을 용서하라 그대 자신을 적대적으로 대하지말라 그러면 그대는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날 것이고 다른많은 꽃들을 끌어당기게 될 것.. 2012. 6. 1.
Daiqing Tana - Passed Time 눈을 들어 바라보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그늘막이 좋았던 나무 한 그루 실눈 뜨고 바라보는 그 날은 듬직함은 보이지 않고 세월을 등에 업고 고집스럽게 서있는 나무를 보았다 편안한 그늘막이 그리웠던 나는 그늘막이 사라지는 실망감으로 고개를 도래질 치며 돌아오고 말았다 언제.. 201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