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187 흐린날의 아침 창문을 닫아야 할 만큼 바람이 서늘해 어제의 더위를 잊게 하는 일요일 아침 마음도 생각도 게으름을 피워도 좋을 여유로움이 좋은 시간 묽은 사진을 보거나 글을 읽으며 삶의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인연들을 하나하나 그리며 지나온 어제를 추억해 보는 시간이 좋다 나에게 왔다간 많은 인연 중에 마음 나누었던 잊을 수 없는 인연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를 받았고 상처를 주었던 일이 있어 아픔으로 옹이졌던 인연도 있었다 이제는 세월이 주는 약으로 해서 마음이 편안해졌으니 그들도 세월을 이 쯤 살았으니 편안하게 지냈으면 한다 흐린날의 아침 추억을 걷는 길에 마시는 차 맛이 달콤하다. Fariborz Lachini - Dance of Leaves 2013. 6. 16. 4월과 5월 그 사이에서 언제부터 내렸는지 비 소리에 아침잠을 깨고 여린 연둣빛 잎들이 고아질 계절 앞에 서있는 4월과 5월 볼에 스치는 바람은 훈훈하고 발걸음 또한 가벼워지리라 4월을 보내는 동안 한 번의 여행을 했고 꽃들을 찾아 시간을 소일 했지만 건강 했기에 가능했었던 일상의 일 나이가 들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는 요즈음 지금 이 상태로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도가 되는 소망 하나이다 비로 인해 약속이 취소 되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짙푸른 계절인 5월에도 한번의 여행을 바다가로 다녀왔으면 좋겠다 계획을 새워보지만 실천이 가능 할지 아직은 미지수 카메라와 떠나는 여행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난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부풀어 떠질 것 같다 바다를 찾는.. 2013. 4. 29. 떠남을 준비하며 사진을 찍기 위해 아랫녘으로 몇사람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1박3일 짧은 여행이라 준비 할게 없는 데 마음이 먼저 분주하다 사진을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은 느긋하게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언제나 불만스러웠다 이번 여행은 사진을 위한 목적 보다는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 2013. 4. 14. 봄바람이 나나 봐 추었던 겨울 동안 꽃이 필 봄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야생화가 피기 시작하면서 부터 산을 찾아 오르기를 반복했었다 언 땅을 헤집고 양지 쪽에 살포시 꽃을 피워 낸 야생화의 고귀한 생명력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오묘함을 어찌 감탄하지 않으랴 꽃을 찍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자연 앞에 .. 2013. 3. 31. 이전 1 ··· 5 6 7 8 9 10 1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