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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시간이 흘러 2월이네

by 가을, 바람 2013. 2. 1.

 

 

 

 

 

비로 시작한 2월 아침

봄을 재촉하는 비는 가볍게 소근소근 내려 와

비의 풍경을 만들어 주지만

비와 함께 바라보는 풍경이 왠지 무거워 보인다

겨울 쓸쓸함이 그렇고

우울하게 내려 앉은  회색빛 도시가 그렇고

 

흐르고 있는 시간을 따라 가다보면

어디선가 개울물 소리 들려오고

봄이라는 화사함이  모든 걸 바꾸어 놓을거야

연둣빛 화사함으로

발그레한 분홍빛으로

마음 또한 얼마나 설렐지

 

바람결 보드랍고

맑은 햇살이 가슴으로 안기는 봄을 기다리며

비로 시작한 2월을

음악을 들으며 맞고 싶다.

 

 

 

 

 

Amanda Miguel - Cenizas(불타고 남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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