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8월이다
우렁찬 매미의 구애의 소리는 여름날의 하모니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은 젊음의 계절
무감각해진 나도
젊음의 열기로 뜨거워 졌으면 좋겠다
더위를 견디지 못해
모든 기능이 마비 되어가는 요즈음
머릿 속이 뽀얗고 몽롱하다
견디어 내는 인내심도 고갈해 갔는지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한 8월의
나의 꿈이
푸르름으로 차고 넘쳤으면 좋겠다
여름나무가 짙푸른 잎새에 겹겹이 치장하듯
나를 안전 무장해 놓고 가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고운색이 누렇게 탈색이 되더라도
더 쓸쓸하지 않게
더 상막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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