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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8월에 나는

by 가을, 바람 2012. 8. 1.

 

 

 

 

불볕 더위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8월이다

우렁찬 매미의 구애의 소리는 여름날의 하모니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은 젊음의 계절

무감각해진 나도

젊음의 열기로 뜨거워 졌으면 좋겠다

 

더위를 견디지 못해

모든 기능이 마비 되어가는 요즈음

머릿 속이 뽀얗고 몽롱하다

견디어 내는 인내심도 고갈해 갔는지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한 8월의

 나의 꿈이

푸르름으로 차고 넘쳤으면 좋겠다

 

여름나무가 짙푸른 잎새에 겹겹이 치장하듯

나를 안전 무장해 놓고 가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고운색이 누렇게 탈색이 되더라도

더 쓸쓸하지 않게

더 상막하지 않게.

 
 
ㅡ 소정 ㅡ
Gene / Hisaisi 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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