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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현실과 이상

by 가을, 바람 2012. 8. 13.

 

 


 

 

 그렇게 해도 될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했던 일이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었나 보다
나에게 되돌아오는 화살 한 촉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는 것처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종종거리며 하루를 지냈다

절망적인 그 순간의 모멸감과

너덜너덜 찢기어진 나의 몰골 

무엇으로 치유를 해야 할지

변명은 상처를 덧나게 할 뿐이다

 

우리의 삶 안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부끄럽지 않는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는 행동으로

자부심으로 지냈는데

현실과 이상은 많이 다른가 보다

 

먹먹하게 막혔던 숨을 들어 쉬고 내쉬며

나, 자신을 고루 다듬어 반듯한 반석 위에 올려 두어야 겠다

부끄럽지 않게.

 


 2012년 8월  / 소정


Bittersweet Faith / Bitter: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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