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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

유년의 그 때

by 가을, 바람 2012. 6. 13.

 

 

어느 유치원에서 소풍나온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있는 시간인가보다

음료수를 마시며 둘이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작은 렌즈로 바라보는 나를

유년의 그 시절로 달려가게 한다

 

유치원에서 남자애들과 놀던

그 때

짖꾸게 장난치던 그 애가 생각이 나서 홀로 웃으며 저 애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초등학교 시절 편을 갈라 눈싸움을 할라치면

등허리에 눈뭉치를 접어 넣고 도망가던 그 머슴아

중학학교를 졸업하고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은 친구들 모임에서 듣고 있다

훗날

어느 모임에서 만나게 되면 가까머리 그애는

나를 알아 볼 수 있을지...


추억의 여행길에서 그리는 모든 풍경은아름답다

 

 

Love of a Silent Moon /Ce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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