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 나섰던 공원에
개나리... 목련 ... 진달래...
봄꽃들이 피어
화려한 색채가 벌써 퇴색해 가고 있다
감기로 누어 있었던 게으름이
꽃피는 계절을 무심하게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왜 자꾸
계절의 감각을 잃어 가는지
왜 자꾸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지
그런 내가 싫다
덤덤하지 않고 무디지 않게
날카로운 감성으로
계절이 주는 달콥한 맛을 느끼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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