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내려는 이별의 의식처럼 오늘 눈이 내렸지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진 함박눈을
눈으로 마음으로 감상하려구 공원을 찾았습니다
어떤 이별이건 이별은 싫은 거지만
또 찾아 오는 봄을 맞기 위해서
겨울을 떠나 보내려고 준비 된 이별을 했습니다
이제는 봄의 절기
들과 산에서 불어 오는 봄바람 불어 오기를 기다리며
아지랑이 너울거림 따라
추억이 아름답게 피어 있을 들길을
고운 걸음으로 살포시 찾을 겁니다.
사진글 / 소정김태연
곡/So Deep Is The Night (쇼팽의 이별의 곡) / Lesley Garrett, 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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