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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여명 그 앞에

by 가을, 바람 2008. 12. 14.

 

 

어두움을 깨고

태초의 빛으로  밝아오는 여명

그 앞에 선 이른 새벽

형용 할 수 없는 마음의 울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평생 처음 대하는 감정이 형용 할 수없이 설레어

말을 잃어버리는 멍한 시선,

 

지평선 너머로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산고의 고통으로

솟아 오는는 태양을 바라보는 희열의 아침에

드리는 감사의 기도는

내가 살아 있음 이였고

가난한 삶도 소중하기에

사랑해야 할 일임을 알았다

어두움의 새벽

서서히 밝아오는 태초의 빛을 받아 안으면서

벅차게 차오르는 전율은 기쁨의 눈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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