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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 시 조병화 님

by 가을, 바람 2008. 12. 18.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 시 조병화 님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외롭다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사치스러운 심사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나보더 더 쓸쓸한 사람에게

쓸쓸하다는 시를 보내는 것은

가당치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리고 나보다 더 그리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그립다는 사연을 엮어서 보낸다는 것은

인생을 아직 모르는 철없는 짓 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아... 나는 이렇게 아직 당신에게는

의 말을 전할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저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좋은 이여

이 시를 읽을 때마다 귀담아 듣지 않았던

당신의 말이 왜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이 들면 깨어 나지 않을 것 같아

밤이 무섭노라고

홀로 가는 마지막 길이 외롭노라고

에게 가만히 말한그 말들이 새삼 떠오릅니다

금도 그러는지

 

지금의 내가

인생은 홀로일 수 밖에 없노라고

그래서 외롭다고 되뇌이고 있으니

참 알다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야 그 마음 알것 같아 묻고 싶습니다

 

견디고 견딘 세월 이 쯤 지났으니

이제는 괜찮으신지.

촛불켜는 밤 / 양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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