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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하루의 단상

by 가을, 바람 2008. 6. 13.

 

 

 

 

 

그 날은
이유도 모르는 외로움의 바람이
거칠게 분다
어깨 무거움이 천근만큼 무거워
찾아 나서는 한강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과 후회
그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하루 동안
답도 없는 물음표를 수 없이 던져본
왜, 왜, 왜,.....


생각의 무게가 너무 답답해
차라리 무언의 침묵에 상념을 가두고
스스로 위안하고 안식하고픈 해거름

붉디 붉은 저녁 노을에 마음 덩이 둥둥 띄우고

노을빛에 잠겨있는 강변에 실루엣으로 서 본다 .

 

Charlene - Rainb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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