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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10월의 계절 앞에

by 가을, 바람 2007. 10. 1.

        10월의 계절 앞에 / 소정 김태연 새벽 3시를 넘어가는 시간 작정하고 짙하게 마신 커피로 불면으로 깨어있는 홀로의 밤, 이늑하고 보드라운 행복감을 무엇에 비길까 그 깊은 심연으로 빠져본 새벽이 좋으다 7월의 끝 무렵 부터 찾아온 편두통 딱히 신경 쓸일도 없는데 좋아 졌다 지병처럼 다시 도지는 골치의 아픔에 정신이 탁해지고 생각도 무디져 가는 지금, 가을비 촉촉함에 와 버린 가을을 가장 고운 서정으로 맞고 싶어 10월이라는 계절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할지 가을이, 비와 함께 깊어지면 낙엽이 소리 없이 떨어지면 그 황량한 풍경 아래서 지내야 할 묵직한 시간들이 두려운 걱정이다 그런 가을을 좋은 이와 동행하고 싶은 것은 그리움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는 뜻일게야 그 누구라도... Ernesto Cortazar - Autumn Rose(가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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