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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오르는 길

by 가을, 바람 2007. 9. 19.

내려가는 길보다 
오르는 길이 희망차 보여서 좋다
추구하고져 하는 그 무엇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오르고 또 오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그리움의 열망인가.
아니면 내가 갈 곳에 대한 동경인가?
해답도 없는 그 곳에서
언제나 방황하다.
늘 빈 걸음으로 돌아 오면서...
사진. 글 / 소정








나무들로 둘러 쌓여 어두었던 나무 계단 길
아스라한 끝 쪽에서 쏟아 내리는 빛부심을 보면서
왜,,생과 사를 생각 했는지 모른다
살아 온 세월 되짚어 보는 시간
짧게 남은 날이 눈에 들어 오기 때문인가



이 길에 서면
떠오르는 추억에 젖고
그 짐 벗지 못해 아팠을 사람,
잠시 회상해 보는 기억의 저편,



4계절을 느끼고 싶은 날은
아침 운동을 끝내고 집에 돌아 가는 길에 
서울대 캠퍼스를 종종 찾는다
걷기에 적당한 인적이 없는 외진 작은 언덕 
조용함이 좋은 숲 길이다


징검다리 건너 오르는 길
젖지 않은 삶도 있었고 
물에 첨벙 젖는 삶도 있었을 세월
그 세월 지나 
이제는 정리하며 살아야 할 삶인 것을
미움도 내려 놓고
욕심의 또아리도 내려 놓고  
마지막 길에 
고해의 기도는 무엇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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