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글자리 비의 애상 by 가을, 바람 2007. 7. 13. 비의 애상哀想 / 소정 김태연 온 종일 빗소리가 세차다 여름의 열기 마져 앗아간 스산한 바람 무수한 빗줄기에 섞기어 내리고 바다 밑 보다 깊게 가라 앉은 회색하늘은 침묵에 깃들어 고요한 외로움이 된다 끝이 줄 모르는 비와 바람에 젖는 날이면 습관처럼 길을 나셨다 산그림자 낮게 여울지는 곳 비의 애상은 늘, 비어 있는 풍경이 된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쳐 (0) 2007.08.02 바다와 나 (0) 2007.07.30 지병 (0) 2007.07.09 마음 (0) 2007.07.03 비오는 날의 단성 (0) 2007.06.29 관련글 상쳐 바다와 나 지병 마음